인레이, 온레이, 크라운의 차이

충치 치료는 충치 먹은 부위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충치를 제거하면 그만큼 치아에 빈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공간을 치아와 가장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하도록 인공 재료로 채워 넣거나 덮어주는 것을 보철 치료라고 합니다.

보철 치료는 충치의 범위와 치아의 손상 정도에 따라 인레이, 온레이, 크라운으로 나뉩니다.

쉽게 설명하면 충치 크기에 따라 '때우는 치료(인레이/온레이)'와 '씌우는 치료(크라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상: 충치 범위가 비교적 좁고 깊은 경우에 시행합니다.
방법: 충치를 제거한 후 생긴 홈(치아의 씹는 면 안쪽)에 딱 맞는 보철물을 만들어 끼워 넣습니다.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과 유사합니다.
재료: 주로 레진, 세라믹, 골드(금) 등이 사용됩니다.

대상: 인레이로 처리하기엔 충치 범위가 넓지만, 크라운을 하기에는 치아가 아직 많이 남아있을 때 시행합니다.
방법: 충치가 넓게 퍼져 치아의 뾰족한 부분(교두, 씹는 힘을 받는 중요한 부위)까지 손상되었을 때, 그 부위를 포함하여 치아 윗면을 넓게 덮어줍니다.
재료: 강도가 중요한 어금니에는 주로 골드나 지르코니아를 사용하고, 심미성이 중요한 부위에는 세라믹 계열을 사용합니다.

대상: 충치가 매우 심해 치아 손상이 크거나, 신경치료(근관치료)를 받아 치아가 약해진 경우에 시행합니다.
방법: 약해진 치아가 깨지지 않도록 치아 전체를 다듬은 후, 왕관(Crown)처럼 보철물을 통째로 씌워 보호합니다.
재료:
- 어금니 (강도 중요): 골드(금), 지르코니아, PFM(도자기 내부에 금속 보강) 등
- 앞니 (심미성 중요): 지르코니아, 올세라믹 등 치아색과 유사한 재료

보철 치료 후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초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식사 및 음식 섭취]

초기 24시간: 보철물을 부착하는 접착제가 완전히 굳는 데까지 최소 24시간이 걸립니다. 하루 동안은 껌, 떡, 엿, 캐러멜 등 끈적이는 음식은 피해주세요.
첫 한 달: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드시고, 약 한 달간은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자극: 치료 직후에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에 치아가 시릴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서서히 사라지지만, 당분간은 극단적인 온도의 음식은 피하세요.

[적응 기간 및 증상]

이물감: 처음 보철물을 장착하면 꽉 끼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됩니다.
시린 증상: 초기에는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통증이 심하면 치과에 내원해야 합니다.
교합 조정: 음식을 씹을 때 높이가 안 맞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참지 말고 내원하여 조정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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