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 한땀 쌓아 올림

우리가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술을 만드는 것을 생체모방이라고 합니다. 상어 피부를 본떠 저항을 줄인 수영복을 만들 듯, 치과에서도 치아 본래의 구조와 성질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충치 범위가 좁고 깊지 않으면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레진으로 덮어주는 레진 치료를 합니다. 충치가 많이 진행되어 충치부위가 넓거나 깊으면 레진으로 때우는 것이 불가능하여 인레이, 온레이, 크라운 등 보철 치료를 합니다. 레진 치료는 치아 손상 범위가 작을 때만 가능하고, 보철 치료는 금속과 접합하기 위해서 치아를 삭제하는 범위가 넓습니다.

보철 치료가 충치 부위를 크게 깎아내고 금속으로 빈 공간을 채우는 방식이라면 최신 흐름인 생체모방 치과복원술은 최대한 자기 치아를 깎지 않고 보존하는 데 집중합니다.

자연 치아가 가진 완벽한 설계를 최신 접착 기술로 되살려, 치아를 한 바퀴 깎아 씌우는 크라운 치료나 신경을 제거하는 신경 치료 없이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연 치아의 구조와 기능을 최대한 모방하여 손상된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복원하는 방법이 레진 빌드업(Resin Build-Up) 입니다.

건축에서 건축물을 위로(Up) 만드는(Build) 것을 빌드업이라고 합니다. 축구에서 골키퍼부터 출발하여 수비수를 지나서 공격으로 연결하는 연속된 과정도 빌드업이라고 합니다. 대화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을 빌드업이라고 합니다. "넌 빌드업이 참 좋네."

레진 빌드업은 충치 부위를 제거한 후에 자연 치아와 유사한 강도의 특수 레진을 한땀 한땀 쌓아올려서 치아의 원래 모습으로 최대한 복원하는 치료로 생체모방 치과복원술(Biomimetic Restorative Dentistry)의 하나입니다.

레진 치료와 다른 점

레진 빌드업에 사용하는 레진은 레진 치료에 사용하는 레진과 다릅니다. 하드 레진으로 훨씬 더 단단합니다.

  • 치아 법랑질은 350~400 MPa의 압축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일반 복합 레진은 200~250MPa 내외로 작은 충치 부위에는 적합하지만 넓은 면적에서 큰 수직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기에는 법랑질에 비해 다소 낮습니다.
  • 레진 빌드업용 하드 레진은 약 300~350MPa 수준으로 자연 치아인 법랑질의 압축 강도에 상당히 근접해 있습니다. 고밀도 필러 함유로 인해 강한 저작력에도 형태를 잘 유지합니다.

레진은 합성수지로 열을 가하거나, 빛을 쬐면 중합 반응이 일어나 단단하게 굳습니다. 일반적인 레진 치료는 충치 부위를 제거한 구멍을 메우는 수준이라면 레진 빌드업은 상아질과 유사한 물성 및 색상의 레진을 내부에 먼저 충전하고, 그 위에 법랑질과 유사한 투명도와 강도를 가진 레진을 한 층 쌓고 빛으로 굳히는 것을 반복하여 치아의 구조 자체를 다시 세워 올립니다.

보통 치과에서 레진으로 때운다고 하면 20분 내외로 간단히 끝나는 치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생체모방 레진 빌드업은 차원이 다른 정밀함을 요구합니다. 레진이라는 재료는 굳으면서 부피가 줄어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채워 넣으면 굳으면서 치아 벽을 안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겨 미세한 틈이 생기거나 시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빌드업 방식은 레진을 2mm 이하로 아주 얇게, 여러 번 층층이 쌓아 올립니다. 마치 숙련된 건축가가 벽돌을 한 장씩 정성껏 쌓아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 치료 후 통증이 적고 수명도 훨씬 길어집니다.

예전에는 신경이 약간 노출되더라도 예방적으로 신경 치료로 신경을 제거하고 치아를 넓게 삭제하고 크라운을 올렸습니다. 이제 치수에 염증이 없고 충치 제거 중 신경이 기계적으로 약간 노출된 경우라면 MTA로 밀봉한 다음에 레진 빌드업을 할 수 있습니다.

치과 입장에서 레진빌드업은 재료, 시간, 노력이 훨씬 많이 듭니다. 레진 빌드업용 하드 레진은 일반 복합 레진보다 훨씬 비쌉니다. 침과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일회용 러버댐도 비싼 두꺼운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진 빌드업의 가격은 인레이 보철보다 비싸고 크라운 보철보다는 약간 저렴합니다. 가격도 비싸고 평균 수명도 보철 치료보다 짧지만 당일 치료가 가능하고 치아 삭제 범위가 작아서 치아의 전체 수명은 연장된다는 장점 때문에 선택합니다.

자세한 과정

실제 사례를 통해서 레진 빌드업 과정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다음은 인레이가 깨져서 크라운 진단을 받고 내원한 케이스입니다. 인레이를 재치료하는 경우에 보철물과 충치 범위를 제거하고 나면 삭제한 범위가 넓어서 인레이를 다시 못하고 크라운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레이 치료한 어금니가 깨짐 인레이 치료한 어금니가 깨짐

큐레이캠으로 충치 범위를 확인하면서 충치와 기존 보철물을 삭제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붉은 부분이 충치균의 흔적입니다. 딱딱한 보철물을 넣어야하는 보철 치료는 보철물이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게 하기 위해서 치아를 많이 깎지만 레진 빌드업은 충치 범위만 삭제합니다.

큐레이캠으로 확인하면서 충치를 제거함 큐레이캠으로 확인하면서 충치를 제거함

충치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충치 범위만 삭제하므로 충치를 제거한 모습이 변화무쌍합니다. 교두 4개 중에 1개가 삭제되어 보철 치료를 한다면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서 인레이 대신 크라운을 해야합니다.

충치를 제거한 모습. 교두 4개 중 1개가 삭제된 상태. 충치를 제거한 모습. 교두 4개 중 1개가 삭제된 상태.

레진은 굳기 전에 물을 만나면 강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런데 입속에는 항상 침이 있어 습도가 높습니다. 레진을 쌓기 전에 러버댐이라는 고무막으로 혀와 치아를 격리하며, 잇몸을 밀어내어 시야를 확보하고, 습기가 닿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러버댐을 고정하고 옆치아와 분리하기 위해서 클램프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레진 빌드업은 단순히 재료를 잘 다루는 것을 넘어 치료 환경 자체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아래 사진은 침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치아 바닥을 레진으로 평평하게 정리합니다. 양쪽 치아 벽이 모두 무너진 상황이라서 오른쪽에 금속 벽을 세우고 레진으로 벽을 만듭니다.

러버댐을 장착하고 금속벽을 클램프로 고정한 모습 러버댐을 장착하고 금속벽을 클램프로 고정한 모습

이제 약간의 손재주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레진을 한 층 한 층 쌓아서 원래의 이상적인 치아의 모습을 만듭니다. 레진 빌드업은 치과의사의 손에서 시작하여 손에서 끝나는 치료입니다. 오른쪽에 레진 벽이 만들어졌습니다. 레진 벽과 옆 치아는 치실이 들어갈 정도의 간격으로 유지됩니다. 이제 왼쪽에 금속벽을 세웁니다. 자연치아의 모습을 고려하여 금속벽을 자연스럽게 굽힙니다.

오른쪽 레진 벽을 완성하고 왼쪽에 금속 벽을 설치한 모습 오른쪽 레진 벽을 완성하고 왼쪽에 금속 벽을 설치한 모습

양쪽의 레진 벽이 완성되었습니다. 금속벽을 제거하고 빛을 비춰서 레진 벽을 굳힙니다.

양쪽 레진벽을 모두 완성한 모습 양쪽 레진벽을 모두 완성한 모습

이제 가운데에 조금씩 레진을 쌓고 빛을 비추고 기다리는 과정을 계속 반복합니다. 치아의 골짜기와 결을 살려서 자연치아를 모방하여 레진 빌드업을 완성합니다. 옆 치아와 교합을 확인하여 정교한 높이로 레진을 쌓아서 완성합니다.

가운데에 레진을 조금씩 쌓아서 완성한 모습 가운데에 레진을 조금씩 쌓아서 완성한 모습

순수하게 러버댐을 장착하고 레진 빌드업을 하는 데만 4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전체 치료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치료하는 의료진도, 환자도 힘든 치료지만 치아 삭제량이 적어 자연 치아의 수명을 최대한 보전합니다.

깨진 인레이 레진빌드업으로 치료하기. 양쪽 인접면 빌드업 사례 동영상

크라운이 더 나은 경우

레진 빌드업에 사용하는 특수 레진은 치아의 법랑질에 근접하는 강도를 가지고 있고 레진은 치아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강도를 보강하지만, 치아의 손상 범위가 임계점을 넘어가면 씹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파절될 위험이 있습니다.

치아 자체의 힘으로 버틸 수 있다면 레진 빌드업이 치아 보존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치아가 스스로 버틸 힘이 없어 외부의 헬멧 같은 보호가 필요하다면 크라운이 더 낫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레진 빌드업보다 크라운으로 치료하는 것이 낫습니다.

  • 치아의 교두가 50% 이상 사라진 경우: 교두의 50% 이상이 충치로 제거된 경우에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크라운이 더 좋습니다. 충치 부위 제거후 큰 어금니는 교두가 3개, 작은 어금니는 1개 이상 남아 있어야 레진 빌드업이 가능합니다. 큰 어금니의 기능 교두가 모두 손상된 경우에는 50% 이상의 교두가 남아있더라도 크라운으로 치료하는 것이 낫습니다.
  • 치아 머리의 50% 이상이 손상된 경우: 레진만으로는 거대한 부피를 지탱하기 어렵고, 식사 시 발생하는 강한 힘에 의해 레진이 탈락하거나 남아있는 얇은 치아 벽이 쪼개질 수 있어 크라운 보철 치료가 낫습니다.
  • 신경 치료한 어금니: 어금니는 씹을 때 강한 힘을 받으므로, 치아 전체를 감싸서 보호해주지 않으면 수직으로 쪼개져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신경 치료한 어금니는 크라운 보철 치료를 해야 합니다.
  • 금이 간 치아: 레진은 벌어지는 힘을 잡아주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이 있거나 눈에 띄는 금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크라운으로 치아 전체를 단단히 묶어주어야 뿌리 끝까지 금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인접면 충치가 아주 넓은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 충치가 넓은 경우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정교하고 단단한 벽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강도와 형태 유지를 위해 인레이, 크라운 같은 보철 치료가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교합력이 매우 강한 경우: 레진은 자연 치아나 세라믹보다 마모 저항성이 낮습니다. 이갈이, 이악물기 습관이 있거나 저작근이 매우 발달한 환자의 어금니는 과도한 교합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레진이 빨리 닳거나 깨질 수 있어 내구성이 높은 크라운 보철 치료가 더 적합합니다.
  • 방습이 불가능한 경우: 레진은 수분에 매우 취약하여, 접착 시 침이 닿으면 강도가 떨어집니다. 충치가 잇몸 깊숙이 진행되어 방습을 해도 침이나 잇몸 진물이 계속 넘어오는 경우 레진 빌드업을 하기 어렵습니다.
어금니 4개 크라운 사례 어금니 4개 크라운 사례

빌드업이 가능한 경우(사례)

먼저 어금니의 경우 삭제한 교두가 50% 이하인 경우에 레진 빌드업이 가능합니다. 다음 사례는 양쪽의 제1 어금니는 교두까지 충치라서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치료했고 제2 어금니는 교두가 모두 남아있어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했습니다.

레진 빌드업과 지르코니아 크라운 치료 사례 (사례1) 레진 빌드업과 지르코니아 크라운 치료 사례 (사례1)
레진빌드업이 가능한 경우, 크라운을 해야 하는 경우 동영상

치아 사이 인접면 충치의 경우 아주 넓거나 깊은 경우가 아니라면 금속 벽을 세워서 레진 빌드업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제2 어금니의 넓은 인접면 충치를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입니다.

제2 어금니의 비교적 넓은 인접면 충치 레진 빌드업 사례 (사례2) 제2 어금니의 비교적 넓은 인접면 충치 레진 빌드업 사례 (사례2)


레진빌드업: 충치만 깍으니 강아지가 되네요. 동영상 다음 사례에서 제1 어금니는 충치가 옆면까지 번졌지만 교두가 모두 남아 있어 레진 빌드업을, 제2 어금니는 교두 2개와 치수 윗부분까지 충치가 번져서 지르코니아 크라운까지 치료했습니다. 다행히 MTA 치수복조로 신경 치료 없이 크라운을 할 수 있었습니다.

레진 빌드업과 지르코니아 크라운 사례 (사례5) 레진 빌드업과 지르코니아 크라운 사례 (사례5)
레진빌드업 최대한 치아를 남깁니다.



신경치료부터 MTA 치수복조까지: 맞춤형 보존 치료 동영상 

다음은 보철 치료한 금니 안쪽에 충치가 넓게 생긴 경우로 충치 범위는 넓지만 교두 4개가 모두 남아 있어 레진 빌드업이 가능했던 사례입니다. 레진 빌드업한 치아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분을 아주 약간 흡수하여 주변 치아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시각적으로 더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금니 안쪽 생긴 넓은 충치를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 (사례10) 금니 안쪽 생긴 넓은 충치를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 (사례10)

치아와 치아 사이 인접면에 모두 충치가 생긴 경우에 레진으로는 양쪽 치아의 접촉면을 정확하게 재현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충치가 덜 심한 치아를 레진으로 먼저 치료하고 나머지 치아는 인레이 보철을 많이 합니다. 다음은 한쪽은 레진 치료, 다른 쪽은 인레이 보철 대신에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입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 인접면 양쪽의 충치를 레진 치료와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 치아와 치아 사이 인접면 양쪽의 충치를 레진 치료와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

다양한 인접면 충치 치료 사례 동영상 

레진 빌드업이 어금니에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은 앞니 사이가 벌어진 정중이개(치간이개, 디아스테마)를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입니다.

정중이개(치간이개, 디아스테마)를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 정중이개(치간이개, 디아스테마)를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
벌어진 앞니를 레진 빌드업으로 당일 치료 사례
정중이개, 치경부 마모, 파절, 충치 치료 및 재치료 사례

레진을 조금씩 쌓아서 굳히면서 치아 모양을 만드는 것이라서 레진 빌드업 치료지만 정중이개(디아스테마) 치료는 양쪽의 치아를 모두 치료해야 하므로 레진 빌드업 가격을 적용하면 부담이 커서 목동나무치과에서는 레진 치료 항목에 정중이개(디아스테마)가 따로 있습니다.

레진 빌드업과 레진 치료

레진 빌드업에 사용하는 재료와 기술은 일반 레진 치료에서도 필요시 사용합니다. 다음은 앞니 뒤쪽에 발생한 충치를 자연 치아를 최대한 남기고 투명도가 높은 특수 레진을 사용하여 레진 치료한 결과입니다.

앞니 레진 치료 사례 앞니 레진 치료 사례
앞니 충치. 레진으로 티 안나게.

레진 빌드업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치아가 스스로 힘으로 깨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 충치가 크거나 깊어 레진으로 때우는 것으로 부족한 때
  • 앞니가 부러지거나 깨져 심미적 회복이 필요한 때
  • 치아 사이 공간(벌어진 치아)을 메워 미용 개선이 필요할 때
  • 크라운까지 가지 않고 치아를 보존하는 중간 단계 치료가 필요할 때
  • 치아 마모가 심해 교합을 다시 세워야 할 때

레진빌드업 단점

레진 빌드업은 보철 치료보다 평균 기대 수명이 길지 않습니다. 보철 치료는 기대 수명이 평균 7년 정도지만 레진 빌드업은 평균 5년 정도입니다. 잘 관리하면 그 이상 사용도 가능하지만 평균적으로 보철 치료보다 기대 수명이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철물보다 정교한 사후 관리가 요구됩니다

레진 빌드업은 마모가 생길 수 있고 착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레진은 합성수지라서 금속으로 하는 보철 치료보다는 마모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착색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레진 빌드업은 치아 자체의 힘으로 버틸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어금니 교두가 50% 이상 삭제되었거나 충치 범위가 아주 넓다면 크라운 치료를 해야합니다. 모든 크라운 보철을 레진 빌드업으로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레진 빌드업은 레진으로 하는 치료이지만 인레이 보철 치료보다 비싸고 크라운 보철 치료보다 아주 약간 저렴한 정도 입니다. 레진 빌드업에 사용하는 재료가 비싸고, 의료진이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집중해서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저렴하지 않습니다.

레진 빌드업 장점

그럼에도 레진 빌드업을 하는 이유는 보철 치료보다 치아를 훨씬 적게 삭제하기 때문입니다. 크라운 보철 치료는 크라운을 지지하는 남아있는 치아량이 너무 작다면 다시 크라운을 하지 못하고,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레진 빌드업은 자연치아를 최소한으로 삭제하므로 먼훗날 재치료가 용이합니다. "치아의 수명은 잔존 치아의 양에 비례합니다." 레진 빌드업은 자연 치아의 수명을 최대한 보존합니다.
  • 레진 빌드업은 당일에 치료가 끝납니다. 보철 치료의 경우 치과에 2~3회 방문을 해야 합니다. 보철물은 치아에 장착한 후에는 수정 범위가 넓지 않아서 임시 장착후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 최종적으로 접착을 하므로 당일에 치료를 완료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비해서 레진 빌드업은 당일에 치료가 끝납니다.
  • 자연 치아색과 비슷하여 가장 티가 나지 않습니다. 레진은 치아색과 유사하여 티가 나지 않습니다. 치아 색이나 위치에 따라서 투명도가 다른 레진을 사용하여 자연 치아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앞니의 경우 투명도가 높은 레진을 사용합니다. 이런걸 보통 자연스러운 심미성이라고 합니다.
  • 재치료가 쉽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레진이 마모되거나 변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레진을 덧대어 보완할 수 있습니다. 레진 빌드업은 재치료가 쉽고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합니다.


수리가 쉽고 재치료가 가능한 레진빌드업, 자연치아의 수명을 보존합니다. 동영상

레진 빌드업 vs 보철 치료

레진 빌드업과 보철 치료의 선택은 환자의 구강 상태, 충치 범위, 충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충치 범위가 넓거나 깊지 않고 심미성이 중요한 부위(앞니, 어금니의 씹는 면이 아닌 부위)인 경우에는 레진 빌드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왜소치, 기형치를 심미적으로 개선을 하면서도 자연 치아를 최대한 남기고 싶은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보다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충치 범위가 아주 넓거나 깊고, 심미성이 덜 중요한 부위(어금니의 씹는 면 등)는 보철 치료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 이 악물기, 이 갈기 등 구강 악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단단한 보철 치료가 낫습니다. 구강 악습관은 치과에서 교정할 수 있습니다.
  • 구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충치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기대 수명이 긴 보철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레진빌드업이 가능한 경우, 크라운을 해야 하는 경우

치아를 꾸준히 관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면 레진 빌드업은 자연 치아의 수명을 보존하는 관점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아 상태가 좋지 않고 치과를 최대한 멀리하는 경우라면 기대 수명이 더 긴 보철 치료가 더 나은 선택입니다. 레진 빌드업과 보철 치료 중 어떤 치료를 선택할지는 치과의사마다 선호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보수적으로 접근하면 보철 치료를 선호하고, 레진 빌드업은 최신 치료법에 수용적이고 손재주가 있는 치과의사가 주로 선택합니다. 레진 빌드업은 치과의사의 손재주에 많이 의존하는 치료법으로 보편화하기는 힘듭니다.

레진 빌드업 후 주의사항

  • 레진 빌드업 치료 후 며칠 간은 아주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경우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충치가 깊어 충치 제거 과정에서 신경에 가까운 상아질이 노출되어 치아가 예민해진 경우도 있지만, 레진이 중합 과정으로 굳으면서 미세하게 수축해서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레진 빌드업을 할 때 아주 소량씩 조금씩 나누어 굳히는 이유는 중합시 수축 응력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딱딱하거나, 끈적이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착색을 막기위해서 착색이 잘되는 음식물을 먹은 후에는 바로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에 2번 스케일링과 검진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마모나 파절이 발견되면 충치로 발전하기 전에 즉시 보수해야 합니다.

레진 빌드업은 치아를 삭제하는 범위를 최소화하여, 치아의 잔존 수명을 늘리는 치료입니다. 자연 치아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심미적으로, 기능적으로 우수하므로 치아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면 레진 빌드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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