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어금니의 레진이 깨지고 테두리가 검게 변색되었습니다. 기존 레진을 제거해 보니 남은 상아질이 얇아 신경이 비쳐 보입니다.

예전 같으면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워야 했습니다. 신경치료를 하면 수분과 영양 공급이 끊어져 정상 치아보다 약해집니다. 게다가 크라운은 치아를 360도 돌려 깎기 때문에 치아 삭제량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신경이 살짝 노출되더라도 지혈이 잘 된다면 MTA로 밀봉하고 레진 빌드업으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MTA와 레진 빌드업으로 치료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MTA는 생체 친화적인 특수 시멘트입니다. 수분과 만나면 미세하게 팽창하면서 굳기에 빈틈없이 밀폐해 줍니다. 치아 재생을 유도하고 굳는 과정에서 강력한 알칼리성을 띠어 항균 작용으로 충치 재발을 막아줍니다.

치아 법랑질과 비슷한 강도를 가진 특수 레진과 MTA.

치과 소재의 발전 덕분에 이제는 치아를 넓게 깎아내기보다 최소한으로만 치료하는 최소 침습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신경이 감염되면 치아를 많이 깎는 크라운 치료를 피할 수 없습니다. 시리거나 아픈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치과에 오셔야 소중한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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