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자연 치아와 강도, 마모도, 수축 및 팽창률이 비슷해 맞닿는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이상적인 보철 재료입니다. 하지만 오래 씹다 보면 표면이 점차 얇아져 미세한 구멍이 뚫릴 수 있고, 시간이 흐르며 내부의 시멘트 접착제가 녹아 미세한 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멍과 틈은 치명적인 내부 충치로 이어집니다.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 단단한 법랑질을 깎아내면 내부에는 유기물이 많은 상아질이 노출됩니다. 금니 안쪽은 양치질로 닦아낼 수 없기 때문에 침투한 세균이 증식하기 완벽한 환경이 되며, 독소가 상아질의 미세한 관을 타고 퍼져 치아 내부가 푸석푸석하게 썩어 들어갑니다.
가장 무서운 점은 초기 통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내부가 완전히 붕괴할 때까지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뒤늦게 통증을 느껴 치과를 찾았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어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10년 이상 사용한 금니는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입니다. 씹는 면이 얇아졌거나 구멍이 의심될 때, 보철물 테두리에 틈이 생겼을 때, 나이가 들며 잇몸이 내려가 치아와의 경계가 드러났을 때, 혹은 심미적인 개선을 원할 때는 내부 치아가 상하기 전에 미리 보철물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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